기장 죽성리성(機張 竹城里城)
기장 죽성리성은 임진왜란 때 왜장 쿠로다 나가마사〔黑田長政〕가 부산광역시 기장군 죽성리에 쌓은 왜성이다. 서생포왜성과 연결되는 병참상의 거점으로 죽성만의 서쪽에 있는 남쪽 구릉에 6개의 곽(郭)으로 구성된 내성(內城)과 북쪽 구릉에 5개의 곽으로 구성된 외성(支城)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쪽 내성과 외성을 연결하는 해자와 북쪽의 청강천을 자연 해자로 삼아 두모포만 전체를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석축 둘레 약 960m, 잔존 성벽 높이는 약 4∼5m 정도이며, 성벽은 왜성의 특징인 약 60∼70도 정도의 경사를 보이고 있다.